표고버섯장아찌1 쫀득한 고기 식감의 표고버섯 고추장 장아찌 55세, 시간의 깊이를 닮은 '느림의 반찬'이 고마워지는 나이젊은 시절에는 매끼 새로운 찌개를 끓이고, 매번 새로운 나물을 무쳐내야만 살림을 잘하는 주부인 줄 알았습니다. 하루라도 주방 불을 켜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. 50대 중반에 접어들고 나니, 매끼 가스불 앞에 서서 새로 요리를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. 그럴 때 냉장고 한편을 묵직하게 채우고 있는 잘 익은 장아찌 한 통을 보면, 그렇게 마음이 든든하고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. 시간이 흐를수록 양념이 깊게 배어들어 더 깊은 맛을 내는 장아찌는, 어쩌면 나이 듦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닮은 '느림의 반찬'이 아닐까 싶습니다. 제가 좋아하는 우리네 전통 발효 양념인 고추장을 활용해 만든 '표고버.. 2026. 7. 2. 이전 1 다음